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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오로 회심축일 _ 독서기도 중에서... 사도 바오로 회심축일 성무일도 독서기도 중에서 ... 성무일도서에 실려있는 성 요한 크리스소토모 주교의 강론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 바오로가 두려워하고 무서워 한 것은 다음 한 가지, 즉 하느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두려워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갈망하는 것도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 그 한 가지뿐이었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과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여 모든 영광을 하느님께 돌려 드리려는 사도 바오로 . 우리 교회의 성인 중의 성인이신 바오로의 삶의 모습은 우리가 따르고 마음에 담아야하지 않나 싶다. 나 같은 범부야 잠시 마음에 담았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원래의 나로 돌아가고 말테고, 이 아름다운 글귀들도 일상에서 머지않아 또 잊어버리겠.. 더보기
사무엘아 사무엘아_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1사무 3.1-11) 사무엘아 사무엘아_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1사무 3.1-11) 기도로 마음을 다 잡고 맞이하는 새벽. 오늘밤만도 벌써 세 번이나 잠을 못 이루고 깨 버렸다. 통증이 심하여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니 일상에서 느끼는 육체적 피로도 가중되는 듯도 하다. 그러니 더 간절하게 숙면을 원하고는 있지만 그러려면 수면제에 의존해야 하는데, "아서라, 관두자" 싶다. 잠이 들었다가도 통증을 느껴 깨고, 다시 묵주를 쥐고 다시 잠을 청하며 기도하다 깨기를 여러 번.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하느님께서 나를 부르시는 순간이 아닌가 싶다. 쉬이 잠이 들수도 없고, 그렇다고 처방해준 분량 이상으로 양약을 먹을 수도 없으니, 이왕지사 잠에서 깨었으니, 숙면을 취한 셈 치고, 성경 통독을 이어가고, 성무일도를 .. 더보기
[고해] 나의 죄를 주님께 고백함은.... 나의 죄를 주님 앞에 고함은.... 주님 앞에 나를 고백함은 내가 한없이 나약한 사람이요, 죄인임을 잊지 않기 위함이다. 그리고 주님의 도움이 없이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그분의 보살핌 없이는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기에 주님의 자비하심에 온전히 나를 내어맡기기 위함이다. "..그러나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로마 5,20. 그리고...나의 일상을 통하여 하느님께 올릴 무언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오롯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다름 아님을 잊지않기 위함이다. 더보기
[교황 프란치스코] 사제 성소가 없는데도...아모스 5,21-24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제 성소가 없는데도 신학교 빈자리 채울 생각에 신학생을 마구 받아들이지 마십시오" "정말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는지, 아니면 피난처를 찾는 젊은이인지 신중하게 식별하십시오" 현실 도피와 피난처를 찾는 마음이, 그를 통하여 자신의 성소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다만, 교황님의 이 말씀은 사제성소도, 수도성소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신학교 또는 수도회에 들어가게 되었을때 벌어지는 일에 대한 우려라 생각는다. "성소가 없는데도 단지 우리가 필요해서 받아들이는 것은 교회가 쓰고 돌려줘야 하는 융자를 내는 것입니다" 성소가 없는데도, 수도회의 사도직에 부합하기 때문에, 단순한 사목적 필요성에 의해서 성소자가 아님에도 받아들이는 것은 교회가 그.. 더보기
로마 5장 20절_죄가 많은 곳에 은총도 ... 로마서 5장 20절 죄가 많은 곳에 은총도 풍성하게 내렸습니다. 1. 로마서 5장에서 바오로 사도께서는 믿음, 소망, 사랑에 관하여...그리고 예수님을 통한 은총과 삶에 관하여 말씀하십니다. 신앙인들에게 유명한 구절 중에 하나인 "죄가 많은 곳에 은총도 풍성하게 내렸습니다(로마 5장 20절)" 도 로마서 5장에 나옵니다. 새번역 성경에서는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로마서 5장을 보면, 율법이 없을 때에는 그것이 죄인 줄도 모르다가 율법에 의하여 (죄에 대한 규정이 명확해짐에 따라) 죄를 헤아릴 수 있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그만큼 죄도 많아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죄의 종살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분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은 (죽음과도 같은) 죄의.. 더보기
[마르코 12,28-34]첫째가는 계명+성령의 은사 경외심 해마다 성령강림 대축일이 되면, 성령의 은사 뽑기를 한다. 내가 나가는 성당의 경우, 이번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따로 뽑기는 하지 않고, 각자 한부씩 가져가는 주보를 통해서 성령의 은사를 적어두었더라... 경외심은 결국 하느님을 향한 사랑을 실천하도록 돕는 은사와 다르지 않다.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안타깝게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자식된 도리이듯, 하느님의 법을 안다고 하는 하느님의 자녀가 세상의 법을 어긴다거나 사회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인간관계 안에서 사소한 말 실수 또는 무분별한 언사로 인하여 누군가에게 아픔을 주는 것 또한 성부이신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릴 수 있는 일에 다름 아니다. '요즘 세상에서 어찌 .. 더보기
요한 16.20-23ㄱ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요한 16.20-23ㄱ.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목격하게 될때, 제자들이 겪게될 근심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고난을 겪으신 후 부활하시어 제자들을 다시 만났을 때, 그들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임을 예고하십니다. 근심...제자들이 겪게될 근심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신의 탓이라면 오로지 예수님을 따랐던 죄밖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하는 근심과 걱정일 터입니다. 제자들이 느끼는 애통함과 달리 세상은 기뻐하는 상황. 그러나 그런 제자들의 근심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시 만남으로써 기쁨으로 바뀌게 됩니다. 근심에 대하여 ... 제자들이 겪는 근심과 달리 우리가 느끼고 사로잡히는 근심을 생각해봅니다. 많은 경우, 나의 뜻 내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