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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담기

[교황 프란치스코] 사제 성소가 없는데도...아모스 5,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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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제 성소가 없는데도 신학교 빈자리 채울 생각에 신학생을 마구 받아들이지 마십시오"

 

 

"정말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는지, 아니면 피난처를 찾는 젊은이인지 신중하게 식별하십시오"

 

현실 도피와 피난처를 찾는 마음이, 그를 통하여 자신의 성소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다만, 교황님의 이 말씀은 사제성소도, 수도성소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신학교 또는 수도회에 들어가게 되었을때 벌어지는 일에 대한 우려라 생각는다.

 

"성소가 없는데도 단지 우리가 필요해서 받아들이는 것은 교회가 쓰고 돌려줘야 하는 융자를 내는 것입니다"

 

성소가 없는데도, 수도회의 사도직에 부합하기 때문에, 단순한 사목적 필요성에 의해서 성소자가 아님에도 받아들이는 것은 교회가 그 사람을 '교회의 사람'으로 쓰게됨으로서 갚아야 할 몫이 너무도 크지않을까? 성소자가 아닌 이가 사목자가 되고, 참된 진리에 부합되지 않는 어불성설을 늘어놓거나 이해할 수 없는 신비의 영역에 가닿지 못하는 이들이 참된 성소자에 대하여 내뱉는 독설과 판단 그리고 그에 기초하여 내린 교구나 수도회 참사위원회의 결정으로 인하여 오히려 성소자가 꺾여 나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어느 노사목자의 말씀이 떠오른다. 

 

그러니....성소가 없는데도 단지 교구나 수도회가 필요해서 받아들이고, 사제로 서품하는 것은 ... 하느님께 올리는 번제물이라 포장하지만, 실상은 그들의 사도직과 사목적 필요에 의해서 만든 친교의 제물에 지나지 않는것은 아닐까?

 

 

그저... 우리는 참된 사제성소를 많이 주시라 기도할 수 밖에 없고, 사제성소를 식별하시는 분들에게 성령의 주님께서 특별히 도와주시어 귀중한 사제성소를 발견하고 아름답게 키워주시기를 청할 수 밖에 없지않나 싶다.

 

지난 연중 13주일 수요일 1독서인 아모스 예언서(아모스 5.21-24)의 말씀을 다시금 묵상해보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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