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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빛_신심생활

[베네딕토 16세] 십자가의 길과 묵주기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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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어느 책을 보다가 전임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 하신 말씀이 와 닿아 그대로 옮겨본다. 

우리의 일상이 성체성사의 큰 신비에 머무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묵주기도와 십자가의 길을 말씀하신다. 가톨릭 신자들에게 있어 가장 핵심적인 것은 미사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미사성제의 절정이요 우리 전례생활의 중심인 성체성사가 신앙생활 전체에 있어 녹아드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기도가 바로 십자가의 길과 묵주기도라는 것이다. 

 

 

"...성체성사라는 큰 흐름 속에 언제고 새롭게 들어가는, 그리스도인의 가장 심오하고 가장 효과적인 기도가 십자가의 길로사리오 기도 입니다...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게 되면, 전통이 가르치듯이 조용한 리듬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리듬은 우리를 유순하게 하고 균형잡히게 하는데 이것이 곧 예수, 마리아의 복되신 아드님이 주시는 평화입니다.

조용한 마음의 평화 속에 생명의 '말씀'을 감추시고, 말씀의 어머니가 되실 수 있었던 마리아 ! 그러기에 마리아는 참된 전례생활의 이상입니다. 성모님은 우리에게 우리들 예절의 과제와 최고의 목적, 즉 인간의 성화가 비롯되는 하느님의 영광을 지시하시기 때문에도 '교회의 어머니'이십니다..."

 

성체 성사는 다른 성사를 전제로 하고, 동시에 다른 성사를 지시합니다. 우리 신앙생활의 핵심이 바로 성체 성사라는 것이지요. 허나 단순히 미사 안에서 영하는 것으로만 그친다면, 그 생명력이 깊고 강하다 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성체 성사는 예수님의 온 존재임과 동시에 현존하시며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시기에 성체를 받아모심과 더불어 그분의 삶을 나의 삶에 적용시키며 따르고자 하는 것이 '신앙생활'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하는데 있어서 더없이 좋은 기도가 '로사리오 기도'이며, 우리를 사랑하셔서, 수난받으시고 죽음까지도 감내하셨던 예수님의 고난을 그대로 따라 걸어걷는 '십자가의 길'이 우리의 신앙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줄수 있다고 전임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한단 한단 예수님의 삶의 전 과정을 묵상하며 한묶음 한 묶음 올리는 묵주기도, 그리고 고난의 고비 고비에서 예수님께서 느끼셨을 아픔을 헤아리며 한걸음 한 걸음 따라 걸아가보는 십자기의 길을 통해서 성체성사의 생명력이 오늘의 우리 삶에서도 강인하게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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