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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빛_신심생활

[다시 읽는 재미있는 책] 단테 신곡 강의_이마미치 도모노부(今道 友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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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큼 충실하지 못했던 몇개월의 시간을 보낸 뒤, 기도와 영적독서에 조금씩 시간을 더 할애해가는 요즘이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이마미치 도모노부(今道 友信) 교수가 쓴 단테 신곡 강의(안티쿠스, 이영미 역).

 

오래간만에 다시 잡은 책, 단테 신곡 강의

 

이 책은 과거 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시절, [중세 미학] 과목 교재 가운데 하나로 사용되었던 책으로, 당시에도 꽤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 책을 샀었는데, 몇번인가 이사를 하면서 책들을 정리할때 고향집으로 보냈는지 어쨌는지 알수 없지만 수중에 없는지라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저자인 이마미치 도모노부 교수가 열다섯번에 걸쳐 했던 [단테의 신곡 강의]를 엮은 책으로, 단테의 신곡을 읽기 위해서 우리가 이해하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부터 출발한다. (호메로스, 베르길리아스 그리고 그리스도교) 

 

 

단테가 신곡을 저술하면서 택한 서사시적 표현의 기원이 어디에 있는지, 호메로스, 베르길리아스(Virgil)와 단테의 차이는 무엇인지가 2장 까지의 내용이고, 다음으로 중세 서양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그리스도교에 관하여 짧게 다룬 후 본 내용으로 들어간다. 

 

그리스도교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에게는 읽어내기가 쉽지않은 단테의 신곡.(사실 그리스도교 신자라 할지라도 단테의 신곡은 호락호락한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신곡을 읽고 이해하고자 보조 교재(?)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특히 저자가 가톨릭과 그 교리에 대한 이해가 깊어서 전통적인 교리에 비춰 지옥, 연옥, 천국에 대하여 우리가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생각는다.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단테의 신곡을 읽으면서 길어올릴만한 것을 찾는데도 유익히리라 본다. 

 

사족+!!! 

600페이지 정도 되니 책이 조금 두꺼운 편이긴 한데, 의외로 굉장히 잘 읽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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