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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합리화의 덫_ 로마서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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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장 32절

자기합리화의 덫에 걸린 사람들

녹녹치 않은 현실과 마주할 때, 때때로 우리는 '이 정도면 됐지', '안그런 사람들 어딨어, 다들 그렇게 사는걸~!' 하며 선택을 위한 더이상의 신앙적 성찰을 멈춰버리거나 타협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록 마음이 향하는 바는 분명 아닌것 같은데도 그 반대의 선택을 해 버리는 나약한 우리.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힘겹게 영적지도자를 찾아갔을 때에 조차도 우리는 '세상 너 혼자만 사니?', '다 그렇게 살아' 라는 식의 말을 듣게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나의 영적여정에서, 어떠한 선택을 앞두고 영적 도움을 구할 때에는, 신앙적 양심에 비춰 보았을때, 결코 타협하지 않는 사람. 그런 분을 영적지도자로 모시고 조언을 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세상은 이미 너무도 어둡고, 적당히 타협하는 것 마저도 "자비하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합리화해버리는 오류에 빠진 영적지도자가, 신앙인들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그런 모양으로 사는 자는 마땅히 죽어야 한다는 하느님의 법을 잘 알면서도 그들은 자기들만 그런 짓들을 행하는 게 아니라 그런 짓들을 행하는 남들을 두둔하기까지 합니다"_로마서 1장 32절

 

교리에 비추어...

자신의 신앙적 양심에 비춰보아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해야합니다

 

세상의 법과 교회의 법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세상에서는 통용되고 적법하나, 우리 교회의 가르침과 신앙적 유산에 비춰보았을 때 옳지않은 것들이 적지않은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 나아가야 할 바를 비추는 것은 하느님의 법이요, 2천년 역사의 교회가 가진 신앙적 유산과 가톨릭 교리 같은, 교회의 가르침과 이치 그리고 자신의 양심입니다. 

 

로마서 1,32. 공동번역 성경 가톨릭판.

 

세상에서는 적법하다 하여 교회의 가르침과 상반되는 선택을 하고도 아무런 죄의식을 갖지 않는다면 그것은 각자에게 보속거리로 남아있게 마련입니다. 뒤늦게 깨닫고 고해성사를 본다할지라도 잠벌(暫罰)로 남아 우리가 보속해야할 사안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나의 선택을 위해 누군가에게 영적조언을 구할 때, 합리성과 이성의 이름으로 적당히 타협한 이들을 가려낼 줄 아는 분별력을 갖출 수 있기를,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기대어 의도적인 어둠 마저도 합리화하는 이들을 분별할 줄 아는 은총을 청하는 아침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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